'임효준 시대' 활짝...쇼트트랙 세계대회 종합 우승

'임효준 시대' 활짝...쇼트트랙 세계대회 종합 우승

2019.03.11.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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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세계대회에서 임효준 선수가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첫날, 남자 1,500m 정상에 오른 임효준은 이틀째 1천 미터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압도적인 속도로 아웃 코스를 공략해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임효준은 이어 열린 3천 미터 슈퍼파이널도 석권해 세계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깨 수술을 미루고 세계대회에 나선 부상 투혼이 생애 첫 개인종합 우승의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남자 선수로는 2017년 서이라 이후 2년 만입니다.

개인 종합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은 5천 미터 계주에서 4관왕의 영예를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2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우다징을 추월해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임효준의 활약 속에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해 세계 최강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취약 종목인 5백 미터에서 우승해 전 종목 석권에 기여한 황대헌은 임효준에 이어 개인 종합 2위에 올랐습니다.

최민정 심석희 등이 함께 출전한 여자 3천 미터 계주 역시 우리나라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네덜란드가 마지막 바퀴에서 넘어지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다만, 지난해 세계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아쉽게 2연패를 놓쳤습니다.

슈퍼파이널에서 네덜란드 슈잔 슐팅에 0.1초 뒤진 2위로 들어온 탓에 총점에서 불과 5점 뒤졌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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