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점 때문에...GS칼텍스 봄배구 티켓 날아갈까?

승점 1점 때문에...GS칼텍스 봄배구 티켓 날아갈까?

2019.03.04. 오후 5: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 시즌 여자 프로배구 '돌풍의 팀' GS칼텍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도로공사에 패하면서 봄 배구 진출을 스스로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IBK 기업은행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기면 5년 동안 기다린 GS칼텍스의 봄 배구 꿈은 날아가게 됩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접전을 펼친 3세트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듯했던 GS칼텍스는 4세트부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도로공사 파튜와 박정아 듀오의 공격이 다시 활기를 찾는 사이 블로킹과 범실로 쉽게 점수를 내줬습니다.

결과는 2대 3, 역전패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습니다.

도로공사는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GS칼텍스는 어느 때보다 불안하게 정규리그를 마감했습니다.

최종전까지 성적이 승점 52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의 추격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승점 47점의 기업은행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내면 봄 배구 티켓의 마지막 장은 GS칼텍스가 아닌 기업은행의 차지가 됩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초부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2라운드까지 10경기에서 8승을 쓸어담으며 1위로 치고 나왔고, 시즌 내내 2위권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1승 4패로 주춤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3승 2패로 3위로 떨어지면서, 4위 기업은행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승점 6점을 위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3대 0 또는 3대 1로 이겨야 하는 기업은행의 부담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상황이 GS칼텍스에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

기업은행과 맞붙는 인삼공사는 꼴찌를 확정하며 사기가 저하돼 있고, 도로공사 역시 2위가 확정되면 플레이오프를 위해 기업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에 100% 전력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 기회를 잃은 GS칼텍스의 운명은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시즌 최종전에 가려질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