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여성 선수 37.7% "성폭력 피해 경험 있다"

프로스포츠 여성 선수 37.7% "성폭력 피해 경험 있다"

2019.02.26.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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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와 야구 등 5대 프로스포츠 종사자 9백여 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성 선수 중 37.7%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적 성희롱이 33%, 육체적 성희롱이 12.9%였고, 온라인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은 4%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성폭력 피해 뒤 신고했느냐는 질문에는 피해 남녀 응답자 중 4.4%만이 '내부 또는 외부 기관에 신고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폭력 가해자는 코칭 스태프가 35.9%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선배로 34.4%였습니다.

가해 장소는 회식자리가 50.2%, 훈련장 46.1%로 나타났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해자 영구제명 등 연맹 규정 개정을 권고하고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등 후속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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