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과 시련 딛고' 윤성빈, 전 대회 메달 도전

'역경과 시련 딛고' 윤성빈, 전 대회 메달 도전

2019.02.22.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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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 선수가 이번 주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훈련장이 폐쇄되는 역경을 딛고 여덟 번의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성빈은 이번 시즌 출전한 월드컵 대회 여섯 번 모두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5차 대회까지 동메달과 은메달 두 개씩을 수확한 윤성빈은 6차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주 7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폭설로 취소됐던 4차 대회와 올 시즌 마지막인 8차 대회가 캐나다 캘거리에서 잇달아 열리는데, 윤성빈은 모든 선수 중 유일하게 전 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두 대회 모두 시상대에 오를 경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라있는 시즌 랭킹도 1위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스타트 훈련장이 폐쇄되면서 윤성빈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에서 3주 동안 전지훈련 한 게 전부일 정도로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변함없이 몸 상태를 최고조로 유지했고, 풍부한 코스 경험까지 쌓으면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 등극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윤성빈 / 지난달 29일·스켈레톤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 때 만큼은 이번 시즌에 준비한 모든 걸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창의 영웅으로 등극했던 '아이언맨' 윤성빈이 훈련장 폐쇄라는 역경을 딛고 묵묵히 세계 정상의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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