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함께 뛰는 '동명이인' 이정현

태극마크 달고 함께 뛰는 '동명이인' 이정현

2019.02.20.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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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번 주 아시아 예선에 출전합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눈에 띄는 동명이인 선수가 있는데요.

외모까지 놀랍게도 닮은 토끼띠 띠동갑 이정현 선수 두 명을,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정확한 3점슛과 거침없는 돌파, 국내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KCC 이정현입니다.

20살 어린 나이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과 넓은 시야를 두루 갖춘 연세대 이정현입니다.

연세대 1학년생 이정현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서, 토끼띠 띠동갑 이정현이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이정현 / 전주 KCC·농구 대표팀 가드 : 어린 선수니 패기 있게 열심히 해서 대표팀의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정현 / 연세대·농구 대표팀 가드 : 여유롭고 요령 있게 경기하는 걸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농구의 현재와 미래로 불리는 이정현과 이정현은 놀랍게도 닮았습니다.

정확히 12살 차이로 같은 토끼띠인 두 이정현은, 출신 지역과 대학, 가드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까지 마치 도플갱어를 연상케 합니다.

[이정현 / 연세대·농구 대표팀 가드 : (닮은 점이 많아서) 기분도 좋고 신기하기도 한데 정현이 형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이정현 / 전주 KCC·농구 대표팀 가드 : 저는 대학교 때부터 대표팀에 뽑힐 실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보다 훨씬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 것 같아요.]

프로 데뷔 10년 만에 국내 최고 선수의 자리를 꿰찬 이정현과 NBA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미래가 기대되는 이정현.

나란히 가슴에 태극마크를 새긴 두 이정현이 우리나라 농구의 명예를 짊어지고 장도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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