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하위팀 주의보'...선두 경쟁 '변수'

남자배구 '하위팀 주의보'...선두 경쟁 '변수'

2019.02.13.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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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남자 프로배구에 하위 팀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갈길 바쁜 상위 팀들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순위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고비마다 터진 펠리페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백업 요원 김정호의 깜짝 활약까지.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잡고 3연승을 완성하는 순간입니다.

순위는 7개 팀 중 6위에 머물러있지만 최근 기세는 가장 무섭습니다.

KB손보는 지난달 25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순위표에서 위에 있는 팀들을 잇달아 제압했습니다.

최근 6경기 5승 1패의 놀라운 승리 행진입니다.

[김정호 / KB손해보험 레프트(11일) : 요새 들어서 리시브 연습, 공격 연습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걸 감독님이 보고 기용해주시니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상위 팀들을 벌벌 떨게 하는 고춧가루 부대는 KB손해보험만이 아닙니다.

최하위 한국전력도 최근 경기력이 확 달라졌습니다.

지난 7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두더니, 10일에는 선두였던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습니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두 세트를 따라잡았고, 마지막 세트도 듀스까지 가는 끈질긴 경기력으로 대한항공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이호건 / 한국전력 세터(7일) : 팀워크가 잘 맞아야 이번 시즌도 잘 치르고 다음 시즌도 기대할 수 있으니까….]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노리는 3강,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뀔 정도로 승점 1, 2점 내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팀별로 남은 6, 7경기 중 맞대결은 물론, 하위 팀과의 성적도 최종 순위 결정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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