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11년전 베이징 영광 되찾겠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11년전 베이징 영광 되찾겠다"

2019.01.29.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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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국가대표팀 제2대 전임 감독에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혜원 / 국회의원 (지난해 10월 10일) : (저는요 소신 있게 뽑았습니다) 그래서 우승했다는 얘기하지 마세요.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동열 /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 (지난해 11월 14일) : 감독직 사퇴를 통해 국가대표 야구선수들과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습니다.]

[정운찬 / KBO 총재 :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모셨습니다.]

야구대표팀 새 전임 감독에 김경문 전 NC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병역 혜택을 위해 특정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 속에 선동열 전 감독이 자진사퇴 한지 두 달 반 만입니다.

기술위원회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만한 경험 있는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종 후보 5명 중 김경문 감독을 사령탑으로 낙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진 / KBO 기술위원장 ": 김경문 감독이 올림픽을 치러봤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준비 이런 부분도 충분히 잘 하실 걸로 믿고….]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된 김경문 감독은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문 / 신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썼습니다.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대표 선발 논란을 의식한 듯 가장 공정하게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문 / 신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90점은 못되더라도 거기에 가까운 납득할만한 선수들을 뽑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11년 전과 비교해 위력적인 왼손 투수 자원이 절대 부족하다고 평가한 김 감독은 다음 달 중순 안에 코칭 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한 뒤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준비에 본격 돌입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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