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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계 수직적 구조, 사태 심각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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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1-10 17:25
앵커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사태는 빙상계의 수직적이고 절대적인 구조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전직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입에서 나온 증언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자회견에 나선 여준형 젊은 빙상인연대 대표는 빙상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빙상계 특유의 권력관계 탓에 피해자가 맞서 싸우기 어려운 구조라는 겁니다.

[여준형 / 젊은 빙상인연대 대표 : 선수를 위한 연맹이 돼야 하는데, 그전까지는 무슨 일이 벌어지면 항상 선수 징계주기 바빴고, 연맹 임원들은 아무렇지 않게 직을 유지하는 것 보고 (실망했습니다.)]

특정 권력의 비호 아래 폭행 가해자들이 살아남는 악순환 속에, 폭력의 강도는 점점 세질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절대적인 권력을 상대로 피해 선수나 학부모가 맞서 싸우기는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준형 / 젊은 빙상인연대 대표 : 빙상연맹 부회장이셨고, 현재 한체대 교수시고, 평창올림픽 때는 부단장이셨어요. 그런 분이 몰랐다는 건 이해가 안 되고, 몰랐다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빙상계에서는 성추행과 불법도박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던 전직 대표팀 코치가 여전히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 역시 빙상연맹의 묵인 속에 중국 대표팀을 맡으려고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빙상연맹과 지도자들의 방치 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심석희는 대표팀에 합류해 다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하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보안이 더욱 철저한 충북 진천 선수촌으로 이동해, 전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심석희를 포함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월드컵 5차와 6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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