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양준혁, '양신'에서 '자선의 아이콘'으로

[뉴스큐] 양준혁, '양신'에서 '자선의 아이콘'으로

2019.01.09.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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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양준혁 /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금 본 영상의 주인공이죠. 한때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지금도 그렇게 부르겠습니다마는 양신 이렇게 불리고 있는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영상, 이런 거 옛날 모습 나가면 어떠세요?

[인터뷰]
아주 감회가 새롭고 편집을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셨어요, 자간 영상 중에?

[인터뷰]
자선야구 했던 거, 또 제가 멘토링 야구단이라고 다문화 아이들, 저소득층, 탈북민 자녀들로 구성된 야구팀, 유소년 야구팀을 제가 운영하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이렇게 스쳐 지나가니까 되게 감회가 새롭네요.

[앵커]
사실 양준혁 이사장이라고 불러드려야 되는데, 양준혁 씨를 생각하면 사실 은퇴라는 말이 잘 어울리지는 않아요, 그간 활동을 여럿 하셔서 그런지, 가장 최근에 힘을 줘서 활동하고 계신 분야가 아무래도 재단일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재단 일을 은퇴하고 나서 지도자 길을 갔었어야 되는데요, 좀 뜻한 바가 있어서 재단 일하면서 또 여러 가지 야구 해설도 하고 또 예능도 하고 선수 때보다 어떻게 보면 더 바쁘게, 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앵커]
한참 활동했을 때 야구 팬들은 지금 나중에 여쭤 보려고 했는데, 지도자에게 말씀을 하셔가지고 해설도 하고 여러 가지 반가운 모습 봅니다마는 지도자의 길을 안 하신 건가, 아니면 타이밍을 놓치신 건가, 이렇게 궁금해하는 분들 계시거든요.

[인터뷰]
처음에는 은퇴하고 나서 지도자의 꿈을 꾸고 있다가 제가 은퇴하고 은퇴식 입장 수익을 제가 받았어요. 그래서 이거를 좀 뜻깊게 써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그때 청소년 야구 대회를 열어줬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일은 누군가가 좀 해야 되겠다라는 나름대로 사명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때 뉴욕양키즈에 연수받고 코치로 가려다가 취소를 하고 그래서 제가 생각이 바뀌어서 재단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9년째 이렇게 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마는 혹시 지금이라도 지도자의 길을 선회하거나 하는 건 타이밍이 안 맞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제가 야구 해설을 하고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연수나 이런 것을 따로 못 갔기 때문에요. 해설하는 게 굉장히 쉽지가 않아요. 제가 계속 공부해야 되고 또 중계 있는 날은 하루 전날 계속 공부를 하거든요.

지도자 길을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불러준다고 하면 가는 거고 아니면 어차피 제가 이렇게 가고 있는 길이 있으니까 이렇게 가고 혹시 불러주면 갈 수도 있는 거고.

[앵커]
접었다고 팬들이 그렇게 단정해서 생각할 거는 아니네요?

[인터뷰]
접었다고는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앵커]
만약에 돌아가신다면 아무래도 친정팀이었던 삼성이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저를 가장 아끼고 사랑해 주신 분들은 제가 뛰었던 그런 팀에서 불러준다면 더 갈 수 있겠죠.

[앵커]
삼성팬들이 또 요동을 칠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말씀 나온 김에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한다면 내가 만약에 지난 기준으로 이 팀을 한번 맡아보고 싶다, 그렇게 여쭤 봐도 될까요?

[인터뷰]
제가 지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그렇게 얘기하는 건 좀 앞서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앵커]
해설위원이시기도 하니까요.

[인터뷰]
제가 여기까지만, 중간에서 잘 야구로서 팬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확인을 하고 뒤에 다시 여쭤보기로 하고 앞서 해설위원 얘기하셨는데 중계할 때 사실 저희들도 방송하면서 요즘에 댓글도 걱정되고 이렇게 말 한마디한마디 조심스럽잖아요. 중계할 때 좀 어떠세요, 신경 많이 쓰이실 것 같은데.

[인터뷰]
처음에 제가 은퇴하고 나서, 처음에 막 시작할 때는 나름대로 현역 시절에는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이러다가 자신감이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좀 자만을 했던 거죠. 그러다가 막상 해 보니까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현역에서 해 왔던 그런 것들 경험이 두세 게임 하니까 어떻게 보면 밑천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거부시했다가 1년 지나고 나서 공부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앵커]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셨나요?

[인터뷰]
야구 공부도 많이 했고 또 제가 아무래도 지역에 있다 보니까 사투리도 많이 쓰게 되고 이러다 보니까 또 스피치 학원도 다니게 되고.

[앵커]
스피치 학원도 다니셨어요?

[인터뷰]
했는데 이거밖에 안 됩니다. 안 되지만 용어 선택이런 것도 잘 해야 되고 이런 게 있어서 나름대로 공부 많이 하고요. 야구라는 게 끝이 없어서 공부도 마찬가지고 계속 공부를 또 해야 됩니다. 야구도 계속 트랜드가 바뀌기 때문에 특히 해설하는 사람들이 좀 더 앞서나가서 이렇게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앵커]
지금 최근 야구계의 가장 큰 트렌드, 화두는 무엇인가요, 해설위원이 보실 때.

[인터뷰]
트렌드는 아무래도 저희 때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은 저희 때는 3할 타자가 5명밖에 안 나왔지만 지금은 30명, 한 50명씩 나오고 하거든요.

그만큼 야구가 많이 바뀌었고 또 저희 때는 메이저리그 이런 거 전혀 접해보지 못했지만 이제 선진 야구가 지금 들어왔기 때문에 타격 기술이라든지 이런 게 우리 때하고는 또 완전히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나 마인드, 기록이나 이런 게 너무 많이 배울 게 너무 많요.

[앵커]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예, 엄청 많이 바뀌었습니다.

[앵커]
이런 질문은 어떨까요? 지금 시대를 잘못 만나서 예를 들어 지금 선수를 했으면 나을 것 같으세요, 아니면 그때가 나았다고 생각하세요?

[인터뷰]
솔직히 지금 하면 더 나을 수도 있죠. 지금은 벌써 요즘은 보면 FA나 이런 게 굉장히 가치를 많이 받지 않습니까? 물론 저희 때도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저희 시대 때 나름대로 최고는 아니지만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고요,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양준혁 씨 선수 시절에 대한 미련이 남았나 봐요, 계속 옛날얘기를 하게 되는데 지금 얘기를 좀 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지난달이죠, 야구재단 희망더하기자선야구대회를 열었는데 이게 지금 7년째 계속 개최되고 있더라고요. 직접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인터뷰]
희망 자선 야구대회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 50명 정도, 거의 올스타급 선수들이 참여를 해서 자선으로 이벤트 경기입니다. 이벤트 경기로서 팀을 나눕니다. 양신팀 그리고 반대편에는 우리 이종범, 저랑 항상 라이벌을 했던 이종범, 팀을 나눠서.

[앵커]
종범신인가요, 상대 팀은?

[인터뷰]
종범신팀, 저는 양신팀 이렇게 갈라서 그렇게 경기를 진행합니다.

[앵커]
선수 구성은 직접 하세요, 아니면 이종범 선수가 직접 결정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선수들이 직접 결정을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양준혁야구재단에서 주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종범 코치도 저희가 모시고 오는 입장이고 다 선수들이 제가 일일이 다 섭외를 다 해서 그렇게... 뜻이 좋다 보니까 선수들도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다 참여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뜻도 좋고 자선행사라서... 그래도 경기다 보니까 경쟁심은 생길 거 같은데, 종범신과의 경쟁이 다시 살아나거나 그러지는 않으세요, 자선 경기이기는 하지만?

[인터뷰]
아무래도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렇게 이걸 이기겠다, 이런 것보다는 약간은 좀 그런 건 있어요. 제가 항상 현역 시절에 이종범 코치한테 맨날 좀 이렇게 이종범 선수는 1등이고 저는 항상 2등이었거든요, 현역 때.

그래서 그때는 이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제가 신인 때는 신인왕을 받아서 한 번 이겼는데 그다음부터는 계속 졌습니다. 그래서 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는데, 게임을 하면 또 계속 지네요.

[앵커]
여기서는 또 지세요?

[인터뷰]
여기서도 계속 집니다. 7년째 했는데 2승 5패 했어요.

[앵커]
2승 5패, 그러면 5패 하신 거예요?

[인터뷰]
5패한 거죠.

[앵커]
그러면 종범신은 뭐라고 하세요? 이런 경기 치르고 나면 양준혁 이사장한테 뭐라고 하시나요?

[인터뷰]
그런데 항상 톱에 있는 사람들은 저희는 이종범 코치를 좀 라이벌로 생각하는데, 톱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 2등하는 사람을 라이벌로 생각을 안 해요. 누가 라이벌이냐고 물으면 자기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그래요. 1등은 항상 그렇게 얘기를 해요.

[앵커]
양준혁 씨는 라이벌이 누구세요?

[인터뷰]
저는 이종범 코치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1등은 그렇게 안 받아주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나오신 양팀의 선수들 몸값만 다 합쳐도 굉장할 것 같은데...

[인터뷰]
어마어마하죠.

[앵커]
말 그대로 어마어마할 텐데 다 무상으로 참여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다 무상으로 이렇게 참여를 해 주고 있고, 다들 와서 아무래도 자선으로 하게 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기쁜 마음으로 와서 되게 즐겁게 그리고 이 게임은 이렇게 승부를 가리는 그런 게임이 아니거든요. 우리 팬들을 즐겁게 하려고 되게 선수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플레이를 합니다.

[앵커]
보니까 투수가 타자가 되기도 하고 타자가 투수가 되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거...

[인터뷰]
그러게 어떻게 보면 저희 자선야구의 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 그렇게 하냐면 특히 12월달에는 예를 들어서 투수가 와서 전력투구를 하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앵커]
오히려 선수 보호차원이군요.

[인터뷰]
보호차원일 수도 있고 또 팬들은 이런 모습을 더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투수가 타자를 해 보고 또 타자가 투수하는 이런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데에서 되게 팬들이 즐겁게 생각하고 오히려 올스타전보다 더 재미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야구대회 시구자로 또 모델 한현민 씨가 나섰던데, 두 분이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한현민 군은 사실은 제가 아까 처음에 서두에 얘기했던 멘토링 야구단, 유소년 야구단인데. 그 야구단이 가정형편이 어렵고 다문화 가정... 여기 제일 먼저 이 친구가 1기로 들어온 친구예요.

[앵커]
그 야구단에?

[인터뷰]
네. 그래서 어렸을 때는 굉장히 조그만했죠. 되게 조그만 친구가 지금은 세계적인 모델이 됐고, 한현민 군을 제가 야구선수로등키우고 싶었습니다.

[앵커]
그 당시 야구단에서도?

[인터뷰]
그때도 좀 호리호리하면서 키가 좀 크겠더라고요. 지금 키가 저만큼, 190cm나 컸던데, 키가 좀 크고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좀 야구선수로 키우고 싶었는데. 그런데 저희 재단에서는 어떻게 보면 야구장이 좀 없어요.

선수를 키우려면 일주일에 한 다섯 번, 여섯 번 훈련을 시켜야 되는데 그럴 여건이 안 되다 보니까 결국은 내가 선수를 못 키워냈는데 나중에는 이 친구가 이렇게 훌륭한 모델로 성장하게 돼서...

[앵커]
그러면 한현민 씨를 키웠다고 해도 무방한가요, 그런 표현이?

[인터뷰]
제가 다 키운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이렇게 관여를 했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이제 한현민 씨도 모델을 넘어서 연예인, 방송인 선상에 올랐는데 방송인들도 요즘 야구단을 하잖아요. 그 연예인 야구단 하시는 분들 중에는 야구선수들이 긴장할 만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전문가로서?

[인터뷰]
연예인 야구단에서요? 긴장할 만한 사람은 거의 없는 거 같고요. 그렇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이런 것은 대단하더라고요. 오히려 프로선수급 정도로, 제가 또 친한 안재욱 씨나 이휘재 이런 친구들은 정말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두 친구는 야구인이다. 야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저는 야구인이다 그렇게 말합니다. 같이 야구하고 있는 형이 있어요. 박철민 형님하고 그리고 이병진 이런 친구들은 저희 같은 사회인팀에서 같이 야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정하신다 이런 말씀이시고. 야구 얘기를 좀 더 해 보겠습니다. 은퇴 당시에 거의 앞서 겸손하게 계속 2인자였다고 말씀하시지만 기록의 사나이로 저희들은 기억을 하고 있거든요. 18시즌에 걸쳐서 달성했던 최다 안타 기록이 있었는데 최근에 박용택 선수가 또 이걸 깬 건가요? 제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깼나요?

[인터뷰]
작년에 기록을 뛰어 넘었어요.

[앵커]
그때 어떤 생각 드셨어요, 깼을 때?

[인터뷰]
그런데 제 기록은 불멸의 기록이 아니에요. 군대도 갔다 왔고 또 대학교도 갔다 왔기 때문에 또 마지막에는 한 2~3일 더할 수 있었는데 못 했거든요. 그래서 그 기간을 내가 댜채웠다고 그러면 모르겠지만 그래서 누구인가 깨줬으면 좋겠는데 박용택 선수가 그 기록을 깬 겁니다. 그런데 박용택 선수보다 제가 있었던 팀에 박한이 선수가 깰 줄 알았거든요.

[앵커]
박한이 선수?

[인터뷰]
박한이 그리고 장성우 선수, 이 선수가 깨줄 줄 알았는데 부상도 겹치고 결국은 나이 들어서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결국에는 이 기록을 깨는 건데 박용택 선수는 정말 부상 없이, 정말 꾸준하게, 또 나이 들어서도 타격을 바꾸고 이렇게 하면서 박용택 선수가 정말 아주 대단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볼 때 박용택 선수는 한 4년, 제가 길게 보면 4년, 5년까지 충분히 선수 생활 더 이상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그 기록도 계속 박용택 선수가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2384개가 되었 있는데 지금 2년을 또 계약을 LG구단하고 했고요. 그 이후에도 제가 볼 때는 한 3년, 4년 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조금 무리이기는 하겠지만 그런데 기록은 깨기 쉬우면 그거는 누가 별로 좀 그렇잖아요. 제가 볼 때는 3000안타도 충분히 가능은 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앵커]
앞서 말씀하신 부상이라든지 이런 변수가 없다면 가능한 숫자이다?

[인터뷰]
그렇죠. 지금 1년에 150개씩 쳐내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앞서 첫 질문에서 바로 삼성 얘기를 하셨는데 양준혁 씨하고 삼성은 떼려야 뗄 수 없고 본인도 첫사랑이라고, 연인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몇 년간 성적이 좋지 않잖아요. 바라보는 심정이 물론 해설위원이다 보니까 조금 객관적인 시각에서 말씀을 해야 되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삼성 보시면 어떠셨어요?

[인터뷰]
많이 좀 안타까웠죠. 항상 진짜 삼성라이온즈하면 정말 우승 4연패도 하고 저 때도 우승 세 번이나 하고 굉장히 참 좋았었거든요. 좋았었는데 좋은 선수들이 좀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최형우 또 그리고 박성민 선수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 선수라든지 이런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다 보니까 결국 좋은 선수가 많이 빠져서 조금 힘들어졌죠. 그렇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괜찮을 거 같습니다.

[앵커]
올해는요?

[인터뷰]
올해부터 젊은 영군들이 많이 올라와 있고 중간 투수라든지 선발투수가 잘 갖춰졌고 타격만 조금 더 뒷받침되고 이렇게 하면 올해는 5강 안에 좀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앵커]
올해는? 5강 안에.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 나온 김에 유력해 보이는 우승팀이 있으세요, 이번 시즌?

[인터뷰]
이번 시즌에는 올해도 역시 SK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이렇게 좀 생각이 들고요. 이제 두산이 올해 좀 천하무적이라고 할 정도로 전력이 좋았었는데 양의지 선수가 또 NC로 가는 바람에 핵심 전력이 좀 빠졌어요. 그래서 좀 두 팀이 각축전을 다툴 것 같고요. 또 기아라든지, 올해는 되게 재미있을 거 같아요.

[앵커]
그런 영향도 공인구 반발 개수 조정하는 그 문제도 야구계에서는 화두인데 올해부터 바뀌는 거잖아요.

[인터뷰]
올해부터 바뀌는 겁니다.

[앵커]
이 부분도 좀. 어떤 팀이 유리할까요, 이렇게 바뀌면?

[인터뷰]
글쎄요, 아무래도 투수가 더 강한 팀이 좋을 것 같고요 좋을 거 같지만 반발계수라든지 이런 거보다는 결국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와야 됩니다. 지금 각 팀에 보면 원투 펀치들이 다 어떻게 보면 외국인 투수로 다 이렇게 갖춰져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좋은 서니까들이 더 나와야 되고 또 더 깊이 들어가면 아마추어라든지 이런 데에 좀 많이 좀 등한시되어 있어요.

특히 초중고등학교 야구가 좀 많이 등한시되어 있는데 이런 좀 좋은 선수들이 풀뿌리가 되는 아아마추어 야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또 지원을 해서 좋은 선수들이 결국은 많이 나와야 지금 현재 우리가 FA 몇 백 억씩 받는다 이게 문제가 아니고 좋은 선수가 안 나오다 보니까 기존의 선수가 같이 올라가는 거예요. 육성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좀 이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선수 육성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 끝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이제 해설위원도 되셨고 어떤 야구계의 대선배이신데 최근에 좀 잡음도 많았잖아요. 그런 거 지켜보시면서 좀 야구 선배로서 좀 어떤 조언도 끝으로 좀 해 주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진짜 우리, 특히 선수들이 좀 더 이제 인식을 좀 더 바르게 해야 되고요.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고 정말 인성이 갖춰진 그런 좀 훌륭한 선수로 커서 특히 우리 팬들을 좀 더 기쁘게 하고 기부도 좀 많이 하고 이런 좋은 일들을 좀 이렇게 앞장서서 우리 또 선수들이 그런 일을 좀 더 잘 해 나가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계속 양신으로 부르고 싶어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양신 양준혁 이사장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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