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라지는 스포츠...흥미 배가·현장 요구 반영

새해 달라지는 스포츠...흥미 배가·현장 요구 반영

2019.01.02.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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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부터는 보다 재미있는 플레이와 현장의 요구, 그리고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스포츠의 룰이 바뀝니다.

야구와 골프의 변화가 대표적인데, 서봉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부터는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 사용되는 야구공의 반발력이 줄어듭니다.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 완화를 위해서입니다.

투수들이 타자의 기술 발전에 뒤처지는 것이 이유라는 분석 속에, 국제 규격보다 더 크게 반발하는 공인구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공의 반발력이 줄어들면 공이 대략 5m 정도 덜 날아가고, 타구 속도도 느려져 안타나 홈런이 될 확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골프에서는 세계 양대 골프기구가 관중을 위한 시간 단축과 선수들의 입장을 같이 고려했습니다.

2019년 1월 1일부터는 샷이나 퍼트를 준비할 때 그동안 캐디가 뒤에서 봐주던 것이 금지되는데, 신속한 플레이를 위해서입니다.

그린에서 깃대를 꽂고 퍼트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퍼팅 시 홀과 공과의 거리 순서가 아닌 준비되는 선수부터 먼저 공을 칠 수 있도록 한 것도 현장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한 결과입니다.

골프 못지않게 보수적인 테니스도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도입됩니다.

동점 상황이 계속될 경우 6~7시간 이상, 최악의 경우 2박 3일의 마라톤 매치까지 나왔던 만큼 선수 보호와 보는 재미를 위해 오랜 전통을 손본 결과입니다.

이로써 단식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는 대회는 프랑스오픈만 남게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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