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돌아온 황제'...LPGA '여전한 태극낭자'

PGA '돌아온 황제'...LPGA '여전한 태극낭자'

2018.12.30.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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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는 세계 골프계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영원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화려하게 복귀했고, LPGA에서는 박성현이 3승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들이 9승을 합작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세계 골프의 최대 이슈는 한때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활이었습니다.

우즈는 오랜 허리 부상을 털고 출전한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그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오랜만에 붉은 셔츠의 일요일을 선사했습니다.

자신의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이자 2013년 8월 이후 5년 1개월 만에 들어 올린 감격의 우승 트로피였습니다.

[타이거 우즈 / 9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 당시 : (많은 우승을 했지만) 이번 우승은 특별합니다.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할 만큼 몇 년간 좋지 않았습니다.]

불과 1년 전 650위권까지 추락했던 세계랭킹은 최근 거짓말처럼 13위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상금 900만 달러를 놓고 벌인 라이벌 필 미켈슨과 1대1 매치 플레이도 숱한 화제를 낳으며 영웅을 기다리던 골프팬들을 집결시켰습니다.

LPGA투어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여자골퍼들의 활약상이 빛났습니다.

3승을 올린 박성현을 비롯해 박인비와 유소연 등이 총 9승을 합작해 4년 연속 최다승 국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인비 / LPGA투어 선수, 시즌 1승 : 더운 날씨에서 올해 많이 힘들었거든요. 체력이 많이 떨어진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체력 훈련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고요.]

신인 고진영은 67년 만의 '투어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김세영은 72홀 역대 최다인 31언더파 우승 신기록을 썼습니다..

일본 투어에서는 신지애가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38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15승을 합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9살 슈퍼 루키 최혜진이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에 신인왕과 대상을 동시에 품에 안으며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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