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가을의 전설 재연...류현진 새 역사 (2018 영광의 순간들)

SK, 가을의 전설 재연...류현진 새 역사 (2018 영광의 순간들)

2018.12.29.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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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프로야구는 '가을의 전설' SK의 극적인 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첫 선발등판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국내외 야구계 영광의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두산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싱거운 한국시리즈 승부가 예상됐지만, SK의 가을 DNA는 고비마다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대포군단답게 결정적인 한 방으로 명승부를 연출하며 힘겹게 두산과 마주했고,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도 또 한번 한동민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4승 2패로 정상에 오른 SK는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가을에 특히 강한 팀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외국인 감독으로는 처음 우승 헹가래를 받은 힐만 감독은 한일 두 나라 리그 제패 진기록도 남겼습니다.

[힐만 / 전 SK 감독 : 포스트시즌 3주의 경험은 인생을 대표할 만한 기억이었습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 됩니다.]

국내 그라운드를 SK가 지배했다면 해외에서는 류현진이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우리 선수로는 처음 선발로 등판했고,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포스트 시즌 빅게임 피처의 진가를 인정받아 연봉 200억 원 대박도 터뜨렸습니다.

[류현진 / LA 다저스 : 작년에 해보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이 좋았고 쉬웠던 건 중간에 부상 당한 것 빼고는 다른 부분은 다 좋았던 것 같고.]

구단 자금을 횡령한 구단주가 추방되고, 병역 특혜를 주기 위해 아시안 게임 대표에 특정 선수를 선발했다는 논란과 승부 조작 파문 등 어두운 그림자도 적지 않았지만,

2018 그라운드는 비룡 군단의 승천과 코리안 몬스터의 활약을 기억 속에 남기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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