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완벽에 가까운 연기..."이것이 월드클래스다"

차준환 완벽에 가까운 연기..."이것이 월드클래스다"

2018.12.24. 오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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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국내 랭킹 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확정했습니다.

여자부에선 임은수가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낸 가운데 유영과 김예림이 나란히 시상대에 섰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로미오와 줄리엣 선율과 함께 차준환의 매혹적인 연기가 시작됩니다.

첫 점프인 4회전 토루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더니, 긴장을 떨쳐버린 듯 이어지는 4회전 살코와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점프도 흠 잡을 데 없이 해냅니다.

부드러우면서 절도있는 동작이 이어질 때마다 관중석에선 감탄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어제 쇼트에서의 실수를 말끔히 지웠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만 179.73점을 받았고, 합산 점수는 257.01점입니다.

2위 이준형을 55점 이상 앞선 압도적인 성적입니다.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건 뒤 맞는 두 번째 국내 무대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향후 4대륙 선수권과 세계 선수권 대회 전망도 밝혔습니다.

[차준환 / 피겨 남자 국가대표 : 이번 경기 목표가 '클린' 경기보다 최선을 다하자였는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펼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달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건 임은수가 라이벌 유영과 김예림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임은수 / 피겨 여자 국가대표 : 한국 선수들하고 같이 타게 되니까 저도 한국 선수들을 많이 보고 그런 점에서 발전할 수 있는 이유가 계속 생깁니다.]

이번 랭킹전 성적에 따라 남자 싱글은 차준환과 이준형, 이시형이 여자 싱글은 임은수와 김예림, 김하늘이 내년 2월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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