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이택근, 36게임 출장 정지 중징계

'후배 폭행' 이택근, 36게임 출장 정지 중징계

2018.12.19.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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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배 문우람의 머리를 야구 배트로 때린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넥센 이택근이 36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KBO는 최근 잦은 사건 사고로 바람 잘 날 없는 넥센 구단에도 선수단 관리 소홀로 엄중 경고 조치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우람 / 전 넥센 외야수 :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팀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머리를 7번이나 맞았지만 어디도 하소연할 데가 없었습니다.]

승부조작 브로커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영구제명된 문우람은 최근 결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팀 선배에게 폭행당했던 과거를 털어놔 파문이 일었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문우람을 폭행했던 선수가 이택근으로 밝혀지면서 이택근은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당시 넥센의 주장으로서 두발 상태를 지적하다가 방망이를 들었고 문우람이 입대한 후 통화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3년 7개월 전의 일에 대해 진심으로 문우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택근 / 넥센 외야수 : 방망이의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쳤던 건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했고….]

KBO는 이택근의 소명을 들은 뒤 품위손상 등의 이유를 들어 정규리그 36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또 지난 10일 이태양, 문우람의 기자회견에서 실명으로 언급된 일부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 의혹은 해당 구단들이 사실이 아님을 통보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6년 9월 음주운전 적발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지난달에야 구단에 자진 신고한 넥센 임지열은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습니다.

KBO는 넥센 구단에게도 선수단 관리 소홀과 보고 누락의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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