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잘해서'..‘동생 덕분에"...단일팀 콤비 승리

"누나가 잘해서'..‘동생 덕분에"...단일팀 콤비 승리

2018.12.13.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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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 단일팀 콤비 장우진-차효심이 연말 왕중왕전에서 세계 챔피언 조를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마치 오누이 같은 호흡을 과시하며 하나로 뭉친 남북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른손 장우진의 강력한 드라이브와 왼손 차효심의 각도 깊은 연속 공격이 멋진 포인트로 이어집니다.

한 살 더 많은 북측 차효심이 기회를 만들면, 남측의 동생 장우진이 지체없이 포핸드로 득점!

두 세트씩을 주고받은 마지막 5세트 중반, 차효심이 절묘한 직선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두 선수는 혼합복식 1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일본의 요시무라-카스미 조를 접전 끝에 3대 2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습니다.

지난 7월 대전에서 처음 뭉친 뒤 올해만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남남북녀 콤비는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장우진 / 혼합복식 단일팀 : 보시다시피 제가 긴장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왔는데, 효심이 누나가 너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차효심 / 혼합복식 단일팀 : 우진 동생이 너무 잘 해줘서 (이겼습니다.)]

장우진이 누나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하자 차효심이 수줍어 어쩔 줄 모를 정도로 돈독해진 오누이의 정도 과시했습니다.

[장우진 / 혼합복식 단일팀 : 라켓을 준비했는데 못 줬습니다 (왜요?) 시간이 없어 아직 못 줬습니다.]

두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역시 1회전을 통과한 우리 대표팀 임종훈-양하은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이밖에 우리 선수들은 전지희-양하은 여자복식 등 모두 5팀이 4강에 합류해 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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