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사' 최정, 6년간 106억 받고 SK 남는다

'소년장사' 최정, 6년간 106억 받고 SK 남는다

2018.12.05.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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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섯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홈런왕에도 올랐던 최정 선수가 SK와 6년간 최대 106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선수단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프랜차이즈 스타의 잔류로 신임 염경엽 감독도 힘을 얻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SK를 우승으로 이끈 소년장사 최정이 예상대로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 FA 자격을 취득한 최정은 SK와 6년간 최대 106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계약금 32억 원에 6년 총연봉 68억 원, 옵션 6억 원입니다.

SK 구단은 "최정이 팀의 간판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팀의 4차례 우승에도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계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KBO리그 FA 계약 기간은 4년을 넘지 않지만 이번에 최정은 이례적으로 SK와 6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구단과 선수 모두, 2005년 1차 지명으로 시작한 프로 생활을 SK에서 마무리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결과로 보입니다.

[최 정 / SK 내야수 : 제2의 왕조를 위해서 제가 솔선수범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 FA 자격을 얻었던 2014년 4년간 86억 원에 계약한 것을 포함하면 10년 동안 최대 192억 원을 받는 대형 계약이 성사된 셈입니다.

총액 106억 원은 역대 FA 계약 순위에서 이대호의 150억 원과 김현수의 115억 원에 이어 3위입니다.

최정의 팀 잔류는 힐만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아 정상을 지켜야 하는 신임 염경엽 감독의 팀 운영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 양의지의 계약 시기와 금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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