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보강한 '양궁 농구'...KT 돌풍 더 거세질까

높이 보강한 '양궁 농구'...KT 돌풍 더 거세질까

2018.12.05.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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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가 내일(6일)부터 다시 열전에 돌입합니다.

전반기 코트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팀은 만년 하위 팀에서 올 시즌 2위로 급부상한 부산 KT였는데요.

더 거센 돌풍을 준비하고 있는 KT의 훈련장에 허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감독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칠세라 귀를 기울입니다.

실제 경기 상황을 가정하고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짧은 훈련.

지난 시즌 꼴찌에서 올 시즌 2위의 돌풍을 일궈낸 프로농구 부산 KT의 훈련 현장입니다.

[서동철 / 부산 KT 감독 : 빠른 농구, 3점슛을 과감하게 빠른 타이밍에 던지는 농구, (점수를) 많이 주고 많이 득점한다는 부분에서 저희 경기가 재미있지 않나.]

4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만년 하위 팀 KT는 올 시즌 18경기 만에 12승을 수확했습니다.

매 경기 평균 11개가 넘는 3점슛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외곽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외곽포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KT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박준영을 선발하는 등 높이를 보강하며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박준영 /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 힘들어요. 저희가 형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니까 막내이다 보니까. 그런데 형들이 너무 잘해요.]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1위 현대모비스와 2위 KT의 맞대결은 선두권 판도를 좌우할 빅매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양홍석 / 프로농구 2라운드 MVP : 현대모비스를 한 번도 못 이겨봤는데, 잘 준비해서 모비스를 잡고 3라운드에도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T는 부상으로 3경기에 결장했던 외국인 선수 로건까지 복귀해 후반기 더욱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A매치가 열린 열흘 동안 휴식기를 가진 프로농구 각 팀은 재정비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열띤 순위 경쟁에 돌입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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