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야속한 칩샷'...첼시·아스널 나란히 유로파 32강

우즈 '야속한 칩샷'...첼시·아스널 나란히 유로파 32강

2018.11.30.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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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부활의 기지개를 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첫날 부진하며 최하위권으로 출발했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아스널이 나란히 대승을 거뒀습니다.

해외 스포츠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파3 12번 홀, 타이거 우즈의 세컨드 샷.

핀을 노린 칩샷이 그린에도 미치지 못하고 다시 떼굴떼굴 굴러 해저드에 빠지고 맙니다.

이 홀에서만 세 타를 잃은 우즈는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15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최종 합계 1오버파로 18명 중 공동 16위,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대회 첫날을 '꼴찌에서 2등'으로 마쳤습니다.

패드릭 리드와 패트릭 캔틀레이가 나란히 7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저스틴 로즈는 2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지루와 공을 다투던 수비수가 퇴장당하자 첼시는 승리를 예감한 듯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전반 27분 선제 골로 감을 잡은 지루가 10분 뒤 추가 골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첼시는 오도이와 모라타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4대 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5연승, 압도적인 1위로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습니다.

첼시와 함께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확정한 아스널은 10대 영건 세 명을 최전방에 세웠습니다.

사흘 뒤 있을 토트넘과의 '북런던 라이벌전'을 겨냥해 주전을 쉬게 하고 백업 선수와 유망주에게 기회를 준 것인데 결과는 완벽했습니다.

18살 스미스 로우가 선제 골을, 19살 윌록이 쐐기 골을 합작하며 우크라이나 보르스클라에 3대 0 완승했습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포함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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