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조련사' 양상문 롯데 감독 "한번 해 볼 만하다"

'투수 조련사' 양상문 롯데 감독 "한번 해 볼 만하다"

2018.11.26.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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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상문 롯데 신임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새해 달라진 롯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투수 조련사'답게 우선 마운드 보강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과 2010년, 각각 감독과 코치 자리를 내놓고 사직야구장을 떠나야 했던 양상문 감독이 롯데와 3번째 인연을 맺었습니다

양 감독은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모든 부문에서 경쟁할 준비를 하라고 강렬한 취임 일성을 전했습니다

[양상문 / 롯데 신임 감독 : 손을 잡은 이유도 한몸으로 한마음으로 가자 그런 뜻이거든요. 그렇게 준비 잘해서 팬 보답에 어긋나지 않게 해보겠습니다.]

올 시즌 5강 진출 실패 원인이 마운드에 있다고 진단한 양 감독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젊은 투수 발굴에 집중했습니다

여러 차례 강조해 온 포수 보강 문제도 양의지 같은 거물급 선수의 외부 수혈보다는 내부 자원 육성을 선택했습니다

야구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이대호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장 완장은 후배 손아섭에게 넘겼습니다

[양상문 / 롯데 신임 감독 : 좀 더 활기찬 팀을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 있거든요. 손아섭 선수가 거기에 딱 맞지 않나…]

롯데 구단의 양상문 감독 재영입 결정은 14년 전 최하위 팀을 5위에 올렸던 성과를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성사됐습니다

지난해 반짝 3위 이후 한 해 만에 다시 7위로 추락한 롯데 롤러코스터 야구에 양상문 감독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상문 / 롯데 신임 감독 : 우리 팀 선수단 구성이 그렇게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번 해 볼 만하다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입니다.]

마무리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이제 달콤한 휴식기에 들어가지만, 롯데와의 3번째 만남에서 반드시 성과가 필요한 양상문 감독에게는 새 시즌을 구상하는 분주한 12월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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