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첫날부터 이재원과 협상 테이블...FA 시장 본격 개시

SK, 첫날부터 이재원과 협상 테이블...FA 시장 본격 개시

2018.11.21. 오후 5: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년 프로야구 판도를 좌우할 자유계약선수, FA 협상이 오늘(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주전 포수 이재원을 첫날부터 만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A 시장이 열린 첫날부터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습니다.

SK는 올 시즌 3할 2푼 9리의 타율에 홈런 17개를 쳐냈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낸 이재원을 반드시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고 출신으로 SK의 1차 지명을 받아 평생 인천에서만 야구를 한 이재원 역시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고 싶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FA 시장에 이재원 만한 포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SK는 다른 팀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류선규 / SK 전략육성팀장 : 이재원 선수를 꼭 잡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처음 협상 시작하는 날이라서 서로 생각을 얘기하는 정도의 자리였습니다.]

SK는 인천을 대표하는 또 한 명의 거포 최정과도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원만하게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지만, 공식적으로 선수가 아닌 에이전트와 협상하는 첫해인 만큼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FA 최대어 양의지와 협상을 앞둔 두산도 급할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에 나설 실무자들이 일본 마무리훈련지에서 돌아오는 대로 양의지의 에이전트 측과 만날 계획입니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지난해 김현수의 115억 원 대형 계약을 끌어낸 에이전트가 양의지와 이재원 외에도 노경은과 박경수, 모창민까지 FA 5명의 협상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도 FA의 향방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