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전달 합의

2032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전달 합의

2018.11.02.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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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초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도 확정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과 북이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개성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이 같은 내용의 남북체육분과회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원길우 / 북한 체육성 부상 : 북과 남은 2032년 여름철 올림픽경기대회의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동으로 제출하고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북은 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단일팀 출전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은 IO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들과 협의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부터 남북은 단일팀으로 나섭니다.

엔트리 20명 가운데 남측이 16명, 북측 4명 정도의 규모가 예상됩니다.

[인터뷰-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단일팀을 전제로 저희들이 합동훈련을 하고 내년 1월 대회에 참가하기로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도쿄올림픽 단일팀은 6∼7개 종목으로 압축해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무 문제들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7월 5일 평양 체육 회담에 이어 넉 달 만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북측은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지난 9월 평양회담에서 정상 간 합의된 내용을 구체화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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