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선발-불펜 마운드 총출동...오늘 5차전

[취재N팩트] 선발-불펜 마운드 총출동...오늘 5차전

2018.11.02.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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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끝까지 왔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오늘 마지막 5차전이 열리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봉국 기자!

5차전 선발투수, 공교롭게도 1차전과 똑같네요?

[기자]
에이스 맞대결은 6일 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sk는 왼손투수 김광현, 넥센은 외국인 브리검이 나옵니다.

두 투수 모두 1차전에서 좋지 않았습니다.

나란히 홈런 두 방씩을 맞으면서 김광현은 5실점, 브리검도 다섯 점을 내줬습니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질 경우, 가뜩이나 지친 불펜진에 더 부담이 더해질 텐데요,

sk와 넥센 모두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갈 수 있어야 승산이 커집니다.

똑같이 30살인, 두 선수 정규시즌 성적은 비슷했고요, 1차전 수치도 비슷합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더 빛나는 것이 에이스의 가치인데요,

중압감을 털고 얼마나 자기 투구를 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앵커]
투수진이 분업화된 현대야구, 말씀해 주신대로 선발진 이후 구원진의 힘겨루기도 관심이죠?

[기자]
넥센 불펜진의 핵심은 19살 안우진입니다.

SK는 산체스가 키플레이어입니다.

두 선수는 똑같이 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했고요,

투구 수는 안우진이 6이닝으로 훨씬 많습니다.

두 선수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4경기에서 1승씩을 거뒀습니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안우진이 10살 어리다고는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등을 거치면서 지친 것이 사실입니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안우진 혹사 논란에 대해 포스트시즌 때 쓰려고 정규리그에 아꼈다고 대답을 했는데요.

젊은 피의 위력을 또 보여줄지가 관심입니다.

반면 SK 벤치는 4차전에서 산체스를 단 한 이닝만 던지게 했습니다.

5차전에서 활용도를 높이려는 포석인데요,

산체스가 기대대로 잘 던져줄지, 그리고 안우진, 산체스 이 두 선수가 언제쯤 투입될지가 5차전 승부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앵커]
3, 4차전이 고척돔, 실내에서 열렸던 것에 비해서 오늘 5차전은 야외 경기, 그것도 야간경기죠?

추운 날씨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오늘 저녁 6시반 5차전이 열리는 문학구장은 경기 시간 기온이 9도에서 10도 정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거나 하면 실제 선수들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질 텐데요,

손이 움츠러들기라도 한다면 특히 야수들 실책 가능성도 커집니다.

단기전 승부, 실책 하나에 좌우될 수 있는데요 두 팀 선수들 그런 만큼 보다 높은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오늘 5차전까지 오면서 4번의 승부가 의외의 상황에서 많이 갈렸는데요,

감독들 말대로 미친 선수들이 가끔 나오기 때문입니다.

1차전은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베테랑 박정권이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SK가 이겼고, 2차전도 넥센전에서 유난히 부진했던 김강민이 활약했습니다.

노장들이 활약한 SK에 비해 넥센의 3, 4차전 반격은 단연 신예들 덕분이었는데요,

3차전에서는 2년 차 내야수 김혜성이 빛났고, 말씀드린 대로 안우진도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4차전 승리의 주역은 연봉 1억으로 외국인 최저연봉인 샌즈 선수였는데, 오늘은 어떤 선수가 의외의 활약을 할지 기대가 모입니다.

[앵커]
문학구장 하면 또 홈런공장으로 유명하죠?

실제 SK는 올 시즌 홈런 1위 팀인데, 큰 것 한방도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기자]
올 시즌 문학구장에서는 모두 236개의 홈런이 나오면서 경기 당 홈런 개수가 유일하게 3개를 넘겼습니다.

좌우 펜스가 95미터로 짧고 일단 공이 뜨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데요,

실제 문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두 팀은 모두 10개의 홈런을 때렸고, SK가 2연승을 거뒀습니다.

SK도 홈런을 많이 치긴 하지만, 상대 팀 역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곳이 문학구장입니다.

40홈런 이상을 친 로맥과 한동민은 물론이고 최정도 언제든지 홈런을 칠 수 있고요,

침묵을 하고 있긴 하지만 넥센의 거포 박병호, 김하성, 그리고 샌즈까지 장타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의 한 방을 양 팀 투수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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