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팀이 이긴 것이 중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을 기록했음에도 "아직 부족하다"는 겸손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8-19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1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남에서 "(골을 넣어도) 똑같다. 이긴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웨스트햄과는) 런던더비다. 팬들과 구단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 경기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골 넣는 거 말고는 부족하다. 경기장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그동안 골이 없어서 신경 쓰였을 것 같다'는 질문에 "항상 이야기했듯이 축구는 골로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골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크다. 그래서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맞다.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맞다. 부담이라기보다는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할 것을 잘하다 보면 골찬스가 충분히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그래서) 골 찬스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최근 육군에 기부한 사실이 언론에 전해진 것에 대해 "뉴스거리가 되려고 한 건 아니다. (기부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일 더 많이 하겠다"며 끝까지 답변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첫 득점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 150번째 경기까지 달성하며 완벽한 경기를 선사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토트넘 페이스북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