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방출' 뿔난 KIA 팬심...불화설 확산

'임창용 방출' 뿔난 KIA 팬심...불화설 확산

2018.10.27.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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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 구단이 베테랑 투수 임창용을 방출하자 팬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팬들 사이에선 임창용이 구단의 괘씸죄에 걸려 방출됐다는 의심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KIA 구단은 베테랑 투수 임창용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계현 KIA 단장은 투수진의 세대교체를 방출의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구단을 대표하는 간판선수의 갑작스러운 방출 소식에 KIA 팬들은 반발했습니다.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인터넷 카페에 불과 며칠 만에 1만 천여 명이 가입했습니다.

주말 오전 홈 구장 앞에서 항의 시위까지 열렸는데 팬 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해 설득에 나선 김기태 감독은 오히려 기름을 부었습니다.

[KIA 팬 : 그 사람(임창용)이 잘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해태의… 아니 타이거즈의 상징이에요, 상징.]

[김기태 / KIA 감독 : (임창용이) 잘못이 있다면요? 잘못이 있다면요?]

임창용과 코치진의 불화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의 발언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43살인 임창용은 올해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KIA의 와일드카드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5승 5패 4홀드 4세이브를 올렸는데 7월 중순까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임창용처럼 밀려나듯 고향팀 유니폼을 벗은 이종범 사례도 팬들의 반발심에 불을 댕겼습니다.

임창용은 불러주는 팀이 있다면 연봉 없이도 갈 수 있다며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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