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과 박주영'...'최용수 마법' 추락하는 서울을 구할까?

'멱살과 박주영'...'최용수 마법' 추락하는 서울을 구할까?

2018.10.26.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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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한 K리그는 이번 주부터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우승팀이 정해지면서 강등권을 피하려는 하위 그룹의 생존 경쟁이 관심사인데요.

특히,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 위기까지지 몰린 서울의 반등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의 명가 FC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한 번도 못 이겼습니다.

무려 7경기를 패했고, 3경기를 비겨 말 그대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창단 후 첫 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순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을 구하기 위해 2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최용수 감독은 현재 상황을 표현하면서 멱살이라는 말까지 썼습니다.

[최용수 / FC 서울 감독 : 최악의 상황에 팀에 들어온 거 같습니다. 선수들의 멱살을 잡아서라도 팀을 다시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게 저의 큰 역할이지 않나 싶습니다.]

부진의 주요 원인은 팀 득점 꼴찌에 머무는 무기력한 득점력입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5골에 그칠 정도로 골 가뭄이 심각합니다.

최용수 감독은 소통과 신뢰를 강조하면서 박주영을 공격력 반전 카드로 선택했습니다.

지난 3월 11일 시즌 첫 골 이후 2군까지 내려갔던 박주영은 최근 석 달 만에 1군에 합류했습니다.

[최용수 / FC서울 감독 : (박주영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장점을 저는 효과적으로 끄집어내서 활용하면 되는 것이고 지금은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상태 같습니다.]

9위 서울부터 12위 인천까지 4팀의 격차는 불과 5점.

매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인천이 이번에도 생존왕 타이틀을 유지할지도 하위그룹 생존 경쟁이 선사할 재미입니다.

YTN 이형원[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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