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약점' 류현진, 4실점 패전투수

'원정 약점' 류현진, 4실점 패전투수

2018.10.25.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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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선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5회를 못 채우고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고전했던 약점이 또 드러났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A와 다른 쌀쌀한 날씨 속에도 류현진은 중반까지 보스턴 강타선을 비교적 잘 막았습니다.

2회 킨슬러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점수를 허용하고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대 1로 역전한 5회 투아웃 이후 제구력이 흔들렸습니다.

바스케스와 베츠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볼넷까지 기록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구원투수 매드슨을 투입했지만, 결국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은 고스란히 류현진의 몫이 됐습니다.

4⅔이닝 6안타 4실점.

다저스가 2대4로 지면서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원정 3게임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던 약점이 생애 처음으로 밟아본 펜웨이파크에서도 반복됐습니다.

4회 푸이그 등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던 다저스는 보스턴 선발 프라이스가 물러난 뒤 불펜진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다저스가 2연패, 보스턴은 2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두 팀은 27일부터 LA로 장소를 옮겨 3, 4, 5차전을 치릅니다.

우리나라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로 오른 류현진은 앞으로 갖게 될 등판 기회에서 첫 승리 투수에 다시 도전하게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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