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더 강한 류현진, 원정 내세운 배경은?

홈에서 더 강한 류현진, 원정 내세운 배경은?

2018.10.25.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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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대니얼 킴 / 야구해설가

[앵커]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잠시 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대니얼 킴 야구해설가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시각으로 9시가 조금 넘어서 경기가 시작되니까 이제 1시간도 남지 않았잖아요. 월드시리즈 선발등판하는 한국투수, 류현진 선수가 처음인 거죠?

[인터뷰]
류현진 선수가 선발투수로서 등판하는 것은 처음이고요. 예전에 박찬호 선수가 2008년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불펜투수로 등판한 적이 있고요. 그리고 0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김병현 선수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로 마운드로 올랐지만 불펜에 거듭났습니다.

[앵커]
지금 우승반지를 갖고 있는 선수는 김병현 선수가 유일한 건가요?

[인터뷰]
김병현 선수가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낀 것은 맞고요. 그리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반지는 박찬호 선수도 가졌지만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앵커]
LA다저스 일단 1차전은 한 경기 내줬습니다. 커쇼가 좀 부진했었는데 그만큼 오늘 류현진 선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 또 레드삭스의 홈구장 '팬웨이 파크', 류현진 선수가 처음이잖아요. 어떤 점에 신경을 써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현지 날씨가 추운 편이고요. 경기 시작할 시간에는 섭씨 10도 정도가 안 될 예정이기 때문에 상당히 추운 날씨라는 점. 올 시즌 류현진 선수가 추운 날씨에 등판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부분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펜웨이파크가 역사가 있는 구장이기는 합니다마는 좀 디자인 자체가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수들의 수비에서의 집중력도 상당히 중요해 보이고요.

하지만 투수들에게 조금 유리한 점이 있다고 할 경우에는 선발투수들이 마운드에 섰을 때 홈플레이트가 가깝게 느껴지는 구장이 펜웨이파크로 알려져 있거든요.

[앵커]
왜 그런 건가요?

[인터뷰]
시각적으로 제가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섰던 선수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왠지 홈플레이트가 좀 가깝게 느껴진다라고 그렇게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그럼 자신감이 생기겠군요, 투수 입장에서는?

[인터뷰]
그렇죠. 같은 거리이기는 합니다마는 구장에 따라서 어떤 구장은 좀 멀게 느껴지는 구장이 있는가 하면 어떤 구장은 가깝게 느껴지는데 가깝게 느껴지는 구장이 펜웨이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류현진 선수, 홈에서는 성적이 좋은데 상대적으로 원정경기에 약해왔잖아요. 지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그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감독이 다시 원정경기 선발로 내보내는 이유, 어떤 배경이 작용한 걸까요?

[인터뷰]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류현진 선수 원정경기 기록이 나빴던 것은 절대 아니었고요. 워낙 홈에서 잘 던졌기 때문에 좀 그러한 부분이 부각이 됐었고. 그리고 류현진 선수가 2013년,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원정경기에서도 잘 던졌던 그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록 올 시즌 초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정기록이 나쁜 편이지만 그래도 전체를 봤었을 때 커리어 전체를 봤었을 때 원정에서도 강했다라는 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억하고 그래서 믿고 오늘 경기 마운드로 올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 보스턴 홈구장이 좌투수한테는 좀 불리한 면이 있다고요?

[인터뷰]
불리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일단 투수들에게는 구장 자체 전체가 불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우측 파울라인 쪽으로 봤을 때는 파울 타구 같은 그런 타구가 홈런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요. 그리고 펜웨이파크의 트레이드마크인 그린 몬스터라고 해서 좌측 담장이 상당히 짧게, 높지만 짧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뜬공이 나오면 쉽게 또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장이 펜웨이파크이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는 최대한 낮게낮게 제구를 하면서 뜬공보다는 땅볼 유도를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오늘 바람도 많이 불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데이비드 프라이스 선수도 마찬가지고 류현진 선수도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낮게낮게 제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류현진 선수 인터뷰한 내용을 들어보니까 공이 가운데로 몰리지만 않으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이렇게 예상을 했더라고요. 아무래도 좀 큰 경기에 강했던 빅게임 피처, 오늘 면모를 발휘할 수 있겠죠,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일단 류현진 선수가 류현진 선수의 공을 던지면 저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요. 보스턴 레드삭스 분명히 강타선이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약한 타선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류현진 선수가 류현진 선수의 공을 코너웍을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을 하면서 던질 경우에는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보고. 하지만 실수가 나오면 보스턴 레드삭스의 타자들, 분명히 장타로 이어질 것이고 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감 있게 류현진이 본인의 공을 믿고 제구를 잘 해 준다라고 할 경우에는 올 시즌 워낙 좋은 공을 던졌던 선수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저도 뉴스 끝나면 TV를 통해서 류현진 선수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킴 야구해설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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