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등판 앞둔 류현진 "긴장되지만 좋은 경기될 것"

역사적 등판 앞둔 류현진 "긴장되지만 좋은 경기될 것"

2018.10.24.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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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 게임 피처' 류현진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긴장되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큰 경기에 강한 투수.

올 시즌 류현진에게 붙은 별명입니다.

포스트시즌 전, 지구 우승이 걸린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19이닝 1실점이라는 빛나는 성적으로 모두 승리했고, 애틀랜타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조차 7이닝 무실점의 완벽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두 차례 원정 등판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변화구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총 7과 3분의 1이닝 동안 7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낙점되며 로버츠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한 류현진은 긴장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습니다.

[류현진 / LA다저스 : 이번에는 제가 해야 하는 입장이니까 긴장감은 작년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던질 수 있는 공은 다 던질 거고 저번보다 중간으로 몰리지만 않으면 좋은 경기 될 것 같아요.]

류현진의 멘토,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 오른손 타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인식 / 전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 우타자들을 조심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무키 베츠 1번 타자죠. 장타도 있지만 우선 누상에 나가면 골치 아파요. 빠르기 때문에.]

류현진의 등판 소식에 현지 팬들도 들썩였습니다.

[레오 리 / 야구팬 : 한국인들은 류현진 때문에 다저스를 사랑합니다. 저 또한 한국인이고 또 보스턴에 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에게 이번 월드시리즈는 꿈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에도 2차전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구단과 팬 모두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빅 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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