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차전 등판 확정...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류현진, 2차전 등판 확정...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2018.10.23.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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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에서 마침내 우리나라 선수가 선발 투수로 서게 됐습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확정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습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1차전 커쇼, 2차전 류현진이 차례로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 김병현, 2009년 박찬호가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선발로 등판하는 건 류현진이 처음입니다.

류현진이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선택입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부진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홈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친 반면, 밀워키를 상대로 던진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는 각각 4와 3분의 1이닝 2실점, 3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습니다.

더구나 이번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한 번도 서보지 못한 낯선 펜웨이파크에서, 섭씨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와 지명타자 제도 등 많은 장애물을 넘어서야 합니다.

[데이브 로버츠 / LA 다저스 감독 : 작년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은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보스턴이 강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로버츠 감독으로서는 큰 경기에 더 강한 류현진의 강한 정신력을 다시 한 번 믿은 셈입니다.

이와 더불어 3, 4차전에 나설 워커 뷸러와 리치 힐을 시리즈 막판에 중간계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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