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9회 결승 2루타' 한화, 반격의 1승

'김태균 9회 결승 2루타' 한화, 반격의 1승

2018.10.22.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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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를 먼저 내주고 벼랑에 몰렸던 한화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간판타자 김태균이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뜨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팽팽한 3 대 3 균형이 이어지던 9회, 한화의 마지막 공격.

팀을 벼랑에서 구해낸 건 한화를 대표하는 거포 김태균이었습니다.

바뀐 투수 이보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습니다.

천금 같은 결승타에 이어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9회말을 굳건하게 막아내면서, 2연패에 몰렸던 한화는 넥센을 1점 차로 꺾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태균 / 4타수 2안타 1타점 : 우리 팀이 이렇게 허무하게 시리즈가 끝날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저에게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힘겹게 승리를 거뒀지만, 한화로서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이겼다는 점에서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2점을 먼저 뽑아낸 2회에는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회성의 3루 앞 땅볼이 삼중살로 연결됐습니다.

6회 호잉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어이없는 실책 2개가 이어지며 또 한 점을 헌납했습니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한화는 시리즈 내내 이어지고 있는 집중력 부재라는 숙제를 확인했습니다.

넥센은 공수의 핵심을 이루는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남은 경기에서 부담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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