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 먼저 넣고도...파나마와 아쉬운 무승부

두 골 먼저 넣고도...파나마와 아쉬운 무승부

2018.10.17. 오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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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복병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두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초반 좋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수비 불안을 노출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좋았습니다.

전반 4분,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건넨 땅볼 크로스를 박주호가 달려들며 골망을 갈랐습니다.

38경기 만에 나온 박주호의 A매치 첫 골입니다.

전반 33분엔 A매치에 처음 선발 출전한 황인범도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이 침착하게 건넨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다득점 승리를 기대하게 만든 순간이지만, 여기가 끝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수비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손쉽게 두 골을 헌납했습니다.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프리킥 상황에서 파나마 공격수 아로요에게 헤딩골을 내줬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추가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파나마의 전방 압박을 피해 우리 진영에서 돌린 불안한 패스가 동점골의 빌미가 됐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경기 운영에 대해서 이기고 있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많이 배웠습니다.]

선발 명단 5명을 바꾸며 변화를 줬던 벤투 감독은 후반 6명을 교체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더는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전반 30~35분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가 그 이후 다른 방향으로 진행돼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벤투 감독 취임 이후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대표팀은 다음 달 호주 원정에 나섭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며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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