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선발' 류현진, 좌타군단 막아라!

'1차전 선발' 류현진, 좌타군단 막아라!

2018.10.05.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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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 선수가 오늘(5일) 오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한국 투수로는 처음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합니다.

상대 팀 애틀랜타와는 올 시즌 첫 격돌인데, 좌타자 공략이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팀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커쇼를 제치고 디비전 시리즈 1선발의 중책을 맡은 류현진.

우리 선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류현진이 처음입니다.

2003년 김병현이 보스턴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한 기록이 있지만, 임무는 불펜 투수였습니다.

승부의 관건은 상대 애틀랜타의 좌타 군단.

류현진을 상대로 6할 타율을 자랑하는 천적 프리먼을 비롯해, 각각 4할과 3할을 친 찰리 컬버슨, 애덤 듀발이 경계대상 1호입니다.

애틀랜타는 팀 타선 자체가 좌완 투수에 특히 강해 좌완 상대 출루율과 장타율도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한 말 그대로 왼손 킬러 군단입니다.

애틀랜타와 3경기에서 류현진은 1패 평균자책점 2.95를 거뒀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최근 상승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호투했고, 지구 선두 다툼을 벌였던 마지막 3경기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0.47로 활약해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까지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 다저스 감독 : 류현진과 커쇼에게 각각 5일간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고 1, 2차전 모두 중요한 만큼 최선의 결과를 위한 선택입니다.]

5년 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3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던 류현진.

올 시즌 들어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류현진이 '빅게임 피처'라는 별명 그대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 낼 지 관심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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