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전패' 타이거의 굴욕...미국, 유럽에 무릎

'4전 전패' 타이거의 굴욕...미국, 유럽에 무릎

2018.10.01.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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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 네 번의 대결에서 모두 지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의 욘 람이 17번 홀 버디 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으며 타이거 우즈를 2홀 차로 따돌립니다.

필 미켈슨의 16번 홀 티샷이 물에 빠지고, 유럽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몰리나리가 관중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눕니다.

최종 점수 17.5 대 10.5.

유럽팀은 1997년 이후 유럽 홈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6번 연속 승리를 거뒀습니다.

통산 전적에서 14승 2무 26패로 밀리고 있지만, 2010년 이후로는 4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토마스 비외른 / 유럽팀 단장 : 이번 라이더컵은 유럽팀을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된 완벽한 대회였습니다.]

[로리 매킬로이 / 유럽팀 : 라이더컵을 위해 유럽팀은 완벽하게 하나로 뭉쳤고, 일주일 내내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지난달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라이더컵과의 악연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앞서 이틀 동안 세 경기에 나서 모두 졌던 우즈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4전 전패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2012년 라이더컵에서 1무 3패에 그쳤던 우즈는 6년 만에 돌아온 올해 대회에서도 4패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미국팀은 우즈가 출전한 8번의 라이더컵에서 1승 7패에 그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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