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포 뗀' 두산에 17연패

LG, '차포 뗀' 두산에 17연패

2018.09.30. 오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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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LG가 주력 타자들을 대거 뺀 두산에 또 한번 무릎을 꿇으면서 상대 전적 17연패 수모를 당했습니다.

8위까지 추락하며 가을야구는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6점 차 우세를 지키지 못한 채 두산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LG.

3,4,5번 타자 양의지 김재환 오재일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한 두산을 맞아 설욕을 노렸지만, 1회부터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3대0으로 벌어진 6회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 실점했고, 결국 올 시즌 두산전 15연패, 지난 시즌 포함 17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다음 달 6일 두산과 한 게임 만을 남긴 LG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까지 진다면, 프로야구 원년 OB에 모두 패한 삼미에 이어 또 한번 한 시즌 특정팀 상대 전패 수모를 안게 됩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솔로 홈런 하나만 내준 채 9이닝을 한 점으로 막아 시즌 15승째를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이용찬 / 두산 승리투수 : 공격적으로 들어가려고 항상 했고, 오늘도 포수 박세혁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2위 SK는 한동민이 결승 투런포를 치고, 선발 박종훈이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갈길 바쁜 삼성을 눌렀습니다.

한동민까지 40호 아치를 그리면서 올 시즌은 사상 최초로 김재환, 박병호 등 5명이 40홈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4위 넥센은 홈런 두 방을 터뜨린 외국인타자 샌즈를 앞세워 NC를 꺾고 3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KIA는 버나디나가 3타점을 몰아쳐 한화를 꺾고 3연승 5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롯데도 손아섭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kt를 누르고 7위가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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