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투타' 두산, 진짜 힘은 '그물 수비'

'최강 투타' 두산, 진짜 힘은 '그물 수비'

2018.09.26.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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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프로야구 두산이 이제 세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투타 모두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두산이지만, 두산의 진짜 힘은 물샐 틈 없는 '그물 수비'에서 나온다는 평가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두산은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힙니다.

3할 타자 7명을 보유한 타선은 팀타율 3할을 훌쩍 넘기고 있고, 린드블럼과 후랭코프, 이용찬으로 이어지는 선발진도 리그 최강입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두산의 진짜 힘은 '그물 수비'에서 비롯됩니다.

2루수 오재원과 유격수 김재호, 3루수 허경민이 이루는 내야는 그야말로 물샐 틈이 없습니다.

적재적소에서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류지혁과 최주환, 그리고 상대 타자에 맞춰 위치를 자유롭게 옮기는 시프트 수비는 두산 내야진의 자랑입니다.

외야 역시 발 빠른 정수빈까지 합류하며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는 그물 수비를 앞세워, 두산은 위기 한 번 없이 안정된 전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남은 경기는 선수들 컨디션 조절하고, 준PO와 PO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구상하고 준비해서 꼭 우승컵을 찾아오겠습니다.]

두산은 정규리그를 마친 뒤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교육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익힐 계획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변함없이 그물 수비의 위력을 보여준다면, 역대 세 번째 통합우승은 더욱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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