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김학범호 금의환향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김학범호 금의환향

2018.09.03.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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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습니다.

일장기가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건 절대 볼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이룬 쾌거였다고 하는데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불안했지만, 금빛 마무리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이룬 축구 대표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히 귀국한 김학범호를 향해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이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 환하게 웃어 보였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남다른 각오를 다진 일전으로는 역시나 한일전을 꼽았습니다.

[김학범 / AG 축구대표팀 감독 :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태극기가 위에 있어야지, 나는 두 눈 뜨고 그 꼴 못 본다고 그렇게 (선수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일본전 두 골 도움을 비롯해 대회 기간 내내 공수를 가리지 않은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끈 주장 손흥민.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만큼 이제는 유럽 리그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손흥민 / AG 축구대표팀 공격수 :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또 제가 기대하는 게 있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가서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앞으로 제 경력에서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9골' 득점왕으로 인맥 축구 논란을 잠재운 황의조는 달라진 여론에 힘이 난다며, 성인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의조 / AG 축구대표팀 공격수 : 좋은 기회가 있다면 많은 골도 넣고 싶고,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해산한 선수들 대부분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손흥민과 황의조, 이승우 등 8명은 하루 휴식 이후 벤투호에 합류해 오는 7일 평가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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