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결승 한일전 "결승도 부숴보자"

사상 첫 결승 한일전 "결승도 부숴보자"

2018.09.01.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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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막을 앞둔 아시안게임, 우리 대표팀 메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축구가 있어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결승전인 한일전 예상해봅니다. 자카르타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먼저 오늘 결승전 경험과 패기의 대결이 되겠죠?

[기자]
우리 대표팀 특히 와일드카드 3인방의 위력이 돋보이고 있는데요.

각각 20대 중반인 황의조, 손흥민 그리고 조현우 선수가 23세 이하로 구성된 우리 선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황의조가 최강의 콤비플레이를 과시하고 있고요.

조현우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도 상대적으로 불안한 우리 대표팀의 수비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원 21세 이하 패기의 팀입니다.

전력상 우리 대표팀이 분명히 우위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앵커]
두 팀이 어제 마지막 훈련을 했는데 일본, 사실상 비공개로 치뤘다면요?

[기자]
어제 우리 대표팀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정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주로 패싱훈련에 주력했고요.

우리대표팀 그제는 아예 훈련을 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고갈된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체력 회복에 주력했고요. 반면 일본은 원래 연습 일정이 우리 대표팀 연습 이후였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바꾸어서 아예 오전 훈련을 했고요. 사실상 비공개 훈련을 한 겁니다.

전력 노출을 꺼리면서 우리 대표팀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만약에 지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 이 정도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주장 손흥민 선수가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기자]
이번 대회 손흥민 선수 아주 이타적인 플레이를 주력하고 있는데요. 자기가 직접 골 욕심윽 내기보다는 도움을 만들고 기회를 창출하는 데 아주 적극적입니다.

일부 외신은 만약 결승전에서 지면 군대에 가야 하는 손흥민에게 이번 한일전의 가치가 100억 원 이상이라고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손흥민 선수 각오가 남다를 텐데요.

손흥민 선수, 선수들을 다독이고 자극까지 주면서 주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베트남전 직후) : 우리끼리 역사를 만든 거라고. 그런 거 잘 인지하고 회복도 잘하고 잘 챙겨 먹고 잘 자고 이틀 동안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결승전도 한번 부숴보자. 오케이?]

[앵커]
부숴보자, 오케이? 이 말 참 인상적인데요. 베트남전에서 손흥민을 중앙에 놓는 변화로 재미를 봤던 김학범 감독, 오늘은 어떤 전술 변화를 또 구사할까요?

[기자]
베트남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초반에 일찌감치 앞서가면서 후반에는 황의조 선수와 손흥민 선수를 교체하면서 체력 안배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중앙미드필더인 황인범 선수도 아껴뒀는데요. 그런 만큼 오늘은 약간의 전술 변화가 예상이 됩니다.

황인범을 중앙미드필드에 놓고 손흥민을 다시 측면에 둘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강의 공격력을 살리면서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실한 수비와 미드필드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전원 21세 이하.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일본팀 전력을 잠깐 소개해 주실까요?

[기자]
일본 대표팀은 전원 21세 이하로 구성이 됐고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젊은 팀입니다.

일본의 강점은 무엇보다 튼튼한 수비입니다.

6경기 단 2실점에 그쳤고요. 2 대 1 패스 위주,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돌파가 강점입니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일격을 당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도 한국이 강한 상대이지만 준비를 잘해서 자신 있다면서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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