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한일 결승전, 4승3무3패' 근소하게 앞섰다

[이브닝] '한일 결승전, 4승3무3패' 근소하게 앞섰다

2018.08.31.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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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잊지 않으셨죠?

바로 내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반드시 이겨야 할 운명의 한판 승부,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역대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난 결승전은 남녀 통틀어 모두 10번이나 됩니다.

상대 전적인 4승 3무 3패로 우리가 근소하게 앞섭니다.

첫 만남은 1992년에 열린 제2회 다이너스티컵 결승이었습니다.

한, 중, 일, 북한 4개국이 참가했던 이 대회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은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공교롭게도 1995년 제3회 다이너스티컵에서도 마찬가지로 2 대 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했습니다.

같은 해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역시 졌습니다.

처음으로 이긴 경기는 아틀란타 올림픽 최종예선 결승전이었습니다.

이마를 다친 이상헌의 헤딩골과 조쇼지의 동점골, 그리고 최용수의 결승골이 터지며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경기였죠.

그다음 경기에서도 이동국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숙적 일본과의 대결이었던 만큼 승패를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2002년 아시아 19세 이하 결승전 승리, 2009년 유니버시아드 여자부 결승 대승, 2009년 아시아 여자 19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 패, 그리고 2010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습니다.

가장 최근은 2016년 1월 경기로 23세 이하 결승전이었는데, 보기 드문 충격의 역전패였습니다.

2 대 0으로 앞서가다 후반에 순식간에 3골을 실점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내일 경기에서도 승부의 관건은 결국 선제골이라고 하는데요.

선제골을 2골이나 넣고도 방심하다 내리 3골을 먹었던 2년 전 한일 결승전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선수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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