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게양...카누단일팀 값진 동메달

한반도기 게양...카누단일팀 값진 동메달

2018.08.26. 오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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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회 개막 8일째였던 어제 한반도기가 국제종합스포츠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상대 위에 올랐습니다.

남북 카누단일팀이 값진 동메달을 합작했고 볼링과 주짓수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자카르타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남과 북이 힘을 합친 입상,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어제 카누 드래곤보트 여자 2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종합 스포츠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기가 시상대에 걸린 겁니다.

남측 선수 5명 그리고 북측 선수 6명이 일궈낸 성과인데요.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로 아주 선전했습니다.

막판에 중국, 인도네시아에 추월당해서 3위가 됐는데요.

단일팀의 메달은 한국과 북한에도 속하지 않고 별도 코리아 메달로 집계가 됩니다.

우리 단일팀 선수들, 지금 500m 경기에 나섰는데 예선 1위로 통과하면서 오늘은 금메달 기대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북측의 도명숙 선수 소감입니다.

[도명숙 / 카누용선 단일팀 선수 : 북과 남이 서로 만나서 20여 일 밖에 안됐습니다. 그런데 3등, 물론 아쉬운 점도 많지만 특별한 겁니다. 내일 500m 경기도 보다 잘할 것입니다.]

[앵커]
금메달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주짓수 그리고 전통의 효자종목이죠, 볼링에서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짓수에서는 국내 최강 성기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여자 62kg급 결승에서 싱가포르 선수를 물리쳤습니다.

성기라 선수는 국내 최강일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입니다.

최근에 세계선수권 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냈습니다.

남자 볼링 6인조도 그제 여자에 이어서 금메달을 따냈고요.

이러면서 남자 대표팀 주장 강희원 선수는 여자 6인조에서 우승한 이나영 선수와 부부 금메달의 진기록도 낳았습니다.

[앵커]
세계 최강의 입지가 흔들렸던 남녀 양궁 또 이번에 리커브 단체전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 선수 그리고 오진혁 선수 등이 결승에 올랐습니다.

중국을 제압했고요.

장혜진 등이 나선 여자 단체에서도 일본을 꺾었습니다.

남녀 모두 타이완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이러면서 우리 대표팀, 개인전과 혼성전의 부진을 만회할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오늘 경기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야구대표팀 오늘 첫 경기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야구 대표팀 타이완과 첫 경기를 하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저녁 6시 반, 한국 시간으로는 저녁 8시 반입니다.

아시겠지만 이곳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그래서 하루 5번 기도 시간이 있는데요.

그때마다 일상생활이 잠시 중단이 됩니다.

처음에는 저도 새벽 5시쯤마다 확성기 소리가 나면서 잠을 설치기도 했는데요.

오늘 진행되는 야구경기도 기도 시간과 겹치면 잠시 중단이 됩니다.

오늘 경기가 아까 말씀드렸던 현지 시간으로 6시 반 정도에 시작이 될 텐데요.

저녁 7시가 기도 시간입니다.

그때는 아마 10분 정도 경기가 중단될 것 같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늘 선발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 예상됩니다.

[앵커]
한국 육상도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4년 전에 노골드 수모를 겪었었는데 이것 선수들 여자 마라톤 결과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여자 마라톤이 끝났는데요.

우리 선수들은 아쉽게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최경선 선수가 아쉽게 4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록을 좀 살펴보면 최경선 선수 기록은 2시간 37분 49입니다.

그리고 여자 마라톤의 간판스타였던 김도연 선수도 6위에 그쳤습니다.

이 와중에 북한의 김혜성 선수,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 육상은 단거리 남자 100m의 간판스타 김국영 그리고 여자 100m 허들의 금메달 후보 정혜림 선수가 예선에 각각 출전을 합니다.

그밖에 승마 종합마술도 2연패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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