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 女 양궁...동반 결승 진출

'명예 회복' 女 양궁...동반 결승 진출

2018.08.25. 오후 8: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명예 회복' 女 양궁...동반 결승 진출_이미지
AD
[앵커]
개인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놓쳤던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남자 대표팀과 함께 나란히 결승에 올랐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화살 한 발 한 발에 결의가 묻어났습니다.

생각대로 안 될 때도 있었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표적지 중앙을 겨눴습니다.

개인전과 혼성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양궁 여자 리커브 대표팀이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승점 6대 2로 승리.

맏언니 장혜진이 자신감을 찾았고, 강채영의 화살도 줄줄이 10점에 꽂혔습니다.

이제 타이완을 상대로 대회 6연패, 아시안게임 통산 아홉 번 우승에 도전합니다.

[장혜진 / 양궁 여자 대표팀 : 과거는 잊어버리고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애들 잘 다독이면서 제가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잘 싸워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정말 기쁜 것 같아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김우진, 이우석도 오진혁과 함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준결승 마지막 세트에서 세 명 모두 정중앙에 화살을 꽂으며 극적으로 중국을 이긴 남자 궁사들의 결승 상대도 타이완입니다.

속사권총 간판, 김준홍은 네 번째 시리즈에서 5발 가운데 3발을 놓치며 흔들렸습니다.

중국 선수와 세 번이나 슛오프를 해 결국 3위로 밀렸습니다.

그래도 리우 올림픽 노메달의 부진을 씻어낸 값진 동메달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