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 앞두고 봉변 당한 김혜진...'폭행' 중국 선수 징계 요청

시합 앞두고 봉변 당한 김혜진...'폭행' 중국 선수 징계 요청

2018.08.24.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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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평영 50m 예선을 앞두고 우리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졌죠.

인천 대회 4관왕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딴 선수의 비신사적 행동에 우리 선수단은 징계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평영 50m 예선을 앞둔 (23일) 오전,

4번 레인에서 몸을 풀고 있던 김혜진이 중국 선수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자신의 발이 뒤에서 자유형 연습을 하고 있던 중국 선수 얼굴에 부딪혀 사과했지만, 화가 난 듯 해당 선수가 쫓아와 김혜진의 배를 두 차례 발로 가격한 겁니다.

당혹감 속에 치른 평영 50m 예선에서 전체 11위로,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만 김혜진.

폭행 때문에 메달을 놓쳤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 기록에 대한 소박한 목표에 지장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위를 한 중국 선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관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선둬로 밝혀졌습니다.

뒤늦게 중국 코치진과 함께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체육회는 김혜진의 의견을 반영해 공식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성조 / 한국선수단장 : (스포츠에서) 폭행은 없어져야 하는 게 당연하고, 비록 그 중국 선수의 사과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조사 결과에 따른 처분이….]

체육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가해 선수에 대한 징계 요청 등을 담은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고, 대회 조직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적법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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