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안병훈, 세계 1위 존슨에 막혀 준우승

김민휘·안병훈, 세계 1위 존슨에 막혀 준우승

2018.07.30.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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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GA투어 첫 승에 도전했던 '코리안 듀오' 김민휘와 안병훈이 나란히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벽에 막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파 3, 7번 홀 146야드 거리에서 친 안병훈의 티샷입니다.

그린에 맞고 옆으로 구르면서 홀인원이 될뻔한 멋진 샷이었습니다.

김민휘는 8번 홀에서 정확한 벙커샷으로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듭니다.

나란히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두 선수는 똑같이 버디 5개, 보기 2개로 세 타씩을 줄였습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벽은 높았습니다.

역시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존슨은 폭발적인 장타와 정확성까지 앞세워 6언더파를 몰아쳤습니다.

전반에 세 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낙뢰 때문에 2시간 남짓 중단됐다 열린 후반에도 파5 홀 3곳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세 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3승에 통산 19승.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로 유명한 아내의 나라에서 거둔 우승이라 기쁨은 더 컸습니다.

[더스틴 존슨 / 세계 1위 : 그레츠키(장인) 가족들 덕분에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멋진 1주일이었어요.]

LPGA투어 스코티시오픈 4라운드, 한 타 차로 2위를 달리던 호주 교포 이민지가 18번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칩니다.

마지막에 웃은 건 태국의 쭈타누깐이었습니다.

18번 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갔지만 정확한 어프로치샷으로 파를 지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3승에 1년 1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도 되찾았습니다.

고진영과 강혜지가 8언더파로 공동 3위, 공동 선두로 출발한 양희영은 공동 5위로 밀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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