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끝내기 3점포...LG 극적인 5연패 탈출

오지환 끝내기 3점포...LG 극적인 5연패 탈출

2018.07.26.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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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 속에 힘없이 5연패에 빠졌던 LG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오지환 선수의 거짓말 같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팀의 5연패를 끊어야 하는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LG 에이스 소사는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습니다.

손주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3회초까지 5 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가르시아의 3점 홈런과,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삼성의 필승 계투조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9회 마지막 공격에 접어들었습니다.

6연패의 먹구름이 드리우던 순간.

박용택의 파울 타구가 비디오판독 끝에 안타로 인정되면서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원아웃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삼성 마무리 심창민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세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LG의 7 대 5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벼랑 끝에 섰던 LG는 극적으로 5연패를 끊었고, 삼성은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습니다.

선두 두산이 평소 같지 않은 어이없는 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4회에만 5점을 내줍니다.

승부가 기운 8회에는 로맥이 시즌 31번째 홈런으로 최정, 김재환과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섭니다.

비거리 140m로 집계됐는데, 2002년 문학구장이 개장한 이후 가장 큰 홈런으로 기록됐습니다.

SK는 무려 10년 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습니다.

KIA의 노장투수 임창용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지만 4회까지 6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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