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39실점' 무너지는 LG 마운드, 무더위에 지쳤나

'4경기 39실점' 무너지는 LG 마운드, 무더위에 지쳤나

2018.07.24.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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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하게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가 힘없이 4연패에 빠졌습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에 투수진이 많이 지친 걸까요, 연패를 당한 4경기에서 무려 39점을 내줬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 선발 차우찬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실점을 허용하는 악순환을 이어갔습니다.

1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4번 타자 러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2회에도 투아웃 이후에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흔들린 끝에 구자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5회를 채우기도 전에 볼넷 6개와 함께 6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번 달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6점 이상을 허용하는 극심한 난조를 이어갔습니다.

선발 투수가 또 흔들리자, LG 마운드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바뀐 투수 이동현이 5회 강민호에게 2점 홈런, 6회 이원석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11점까지 벌어졌습니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는데, LG 마운드는 4경기에서 무려 39점을 내줬습니다.

힘 빠진 LG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챙긴 삼성은 3연승과 함께 최근 11경기에서 9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무대 데뷔전에 나선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직구 구속은 152㎞에 달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제구도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6회까지 단 65개의 공으로 안타 2개만 내주고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헤일의 호투와 함께 호잉과 이성열이 홈런을 터뜨린 한화는 KIA를 상대로 2시간 40분 만에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2위 SK는 거침없이 내달리던 선두 두산의 강타선을 1점으로 막아내고, 두산의 6연승을 가로막았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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