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점 뒤집기쇼...LG전 7전 전승

두산, 7점 뒤집기쇼...LG전 7전 전승

2018.07.21.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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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선두 두산의 기세가 요즘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운데요.

잠실 라이벌 LG를 만나면 더합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5시간 연장 12회 혈투를 펼친 두 팀은 또 강하게 맞부딪쳤습니다.

LG가 초반에 힘을 냈습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을 마음껏 두들겼습니다.

5회까지 8대 1.

이만하면 넉넉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한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6회 김재환과 오재원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7회에는 안타 7개를 집중시켰습니다.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서 최주환이 담장 너머 두 점짜리 아치를 그렸습니다.

LG 투수 김지용은 눈물을 훔치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LG가 7회 말 다시 두 점을 따라갔지만, 두산은 8회 다시 오재원과 김재호가 연속 타자 홈런을 쳐내는 등 5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습니다.

두 팀 합쳐 안타 39개로 시즌 최다 기록.

17대 10으로 승리한 두산은 올 시즌 LG에 7전 전승을 이어갔고, 2위와의 승차는 9경기까지 벌렸습니다.

삼성은 9회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4대 3으로 눌렀고, 롯데를 4대 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린 SK는 한화를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KIA는 8회 집중력을 발휘해 5점을 뽑아 kt를 8대 2로 물리쳤고, 넥센은 NC를 6대 3으로 꺾고 5연패를 끊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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