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발 태풍에 정규리그 판도 요동

LG·삼성발 태풍에 정규리그 판도 요동

2018.06.04.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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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환점을 향해 가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원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와 삼성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의 독주와 한화, SK의 추격 구도로 굳어지던 상위권 판세에는 최근 LG가 무서운 기세로 뛰어들었습니다.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승률 5할을 넘나들던 LG는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쓸어담고 3위 SK에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소사와 윌슨, 두 원투펀치에 차우찬과 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3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수가 이끄는 타선도 팀타율 3할을 넘기는 등 LG는 완벽한 공수 균형 속에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 LG 외야수 : (시즌) 초반에 안 좋은 점이 많았는데, 이병규·신경식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체력 관리를 잘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연속 9위에 머문 삼성의 반전은 더욱 극적입니다.

우규민을 불펜으로 돌린 게 적중하면서 마무리 심창민과 최강의 필승계투진을 완성했습니다.

러프와 강민호, 구자욱이 이루는 중심 타선의 짜임새도 지난해보다 크게 좋아졌습니다.

지난주 5연승을 달린 삼성은 거의 하루에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리며 이제 5위 KIA마저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박해민 / 삼성 외야수 : (성적이) 안 좋았던 시기를 생각하면서 즐기자고 마음먹고 편하게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습니다.]

6연승의 LG와 5연승의 삼성.

프로야구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상승세의 두 팀은 이번 주말, 대구에서 3연전 맞대결을 펼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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