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궁합' 4년 더...우리은행 10년 천하 꿈꾼다

'찰떡궁합' 4년 더...우리은행 10년 천하 꿈꾼다

2018.05.12.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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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년,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최강팀이 있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와 4년 동안 재계약하기로 했는데요.

한 팀에서만 10년의 세월을 채우게 된 두 사람을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코치와 선수로 만나 함께한 세월만 어느덧 15년째.

두 사람은 이제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위성우 / 아산 우리은행 감독 :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없어서는 안 될 가족 이상의 가족인 것 같아요.]

[전주원 / 아산 우리은행 코치 : 굉장히 털털하세요. 체육관에서와는 다르게. 그래서 동네 오빠 같아요.]

신한은행에서 6년, 그리고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함께 옮겨 다시 6년의 시간 동안 두 사람은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명감독과 코치로 성장한 두 사람에게, 소속팀 우리은행은 4년을 더 채워 정확히 10년의 임기를 보장했습니다.

[위성우 / 아산 우리은행 감독 : 한 팀에서 10년을 감독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엄청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요.]

오직 농구에만 빠져 살았던 지난 세월, 두 사람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가족에게 고맙고 미안할 뿐입니다.

[전주원 / 아산 우리은행 코치 : (딸과 함께) 많이 있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아요.]

[위성우 / 아산 우리은행 감독 : 이 직업을 하는 동안에는 계속 0점짜리 아빠일 것 같아요. 아무리 해도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더 올라갈 곳도 없이 정상을 지켜야만 하는 자리, 두 사람은 이제 더 보람차고 행복한 나머지 4년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주원 / 아산 우리은행 코치 : 감독님 보필 잘하고 선수들한테 모범이 돼서 즐겁고 열심히 코치 생활 마무리하면 좋겠어요. 남은 4년 동안.]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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