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귀국...평양도 가고 서울로도 초청

탁구 대표팀 귀국...평양도 가고 서울로도 초청

2018.05.08. 오후 11: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스웨덴 세계탁구 선수권에서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은 전력 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물꼬를 튼 남북 탁구 교류는 다음 달 평양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선수권 남북대결 대신 27년 만에 깜짝 단일팀을 구성해 전 세계의 박수를 받았던 여자탁구.

뜨거운 환영 속에 귀국한 선수들은 올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서효원 / 남북단일팀 : (출전) 엔트리만 확대된다면 같이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남북) 합동훈련 해도.]

[전지희 / 남북단일팀 : (남북 단일팀) 같이 하면 더 좋고요, 저희 메달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겁니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세계선수권 때처럼 아시안게임 때도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남북 양측의 출전 엔트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모처럼 물꼬를 튼 남북 탁구 교류를 다음 달 북한에서 열리는 평양오픈과 7월 코리아오픈 교차 출전으로 이어갈 방침입니다.

세계연맹은 이와 관련해 한국선수단의 평양오픈 참가 요청 공문을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우리 선수단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 갈 경우 우리 측 역시 답방 형식으로 북한 선수들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유승민 / IOC 선수위원 : 국제탁구연맹과 협의를 통해서 서로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진행 중입니다.]

세계선수권 4강전과 이어진 시상식, 마지막 환송식까지 북한 선수들과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던 우리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국제연맹 주관 대회와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갑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