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소치 한, 평창서 푼다"

남자 쇼트트랙 "소치 한, 평창서 푼다"

2018.01.11.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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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그런데 남자 대표팀은 지난 소치에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이번 평창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는 임효준입니다.

지난해 4월 대표선발전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9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 금메달을 휩쓸었습니다.

탁월한 순발력을 이용한 순간 스피드가 발군.

허리와 정강이, 손목 등이 부러져 여러 번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불운을 영광으로 바꿀 기회를 맞았습니다.

[임효준 / 남자 쇼트트랙 대표 : 지금까지 부상이 되게 많았는데 그때마다 평창올림픽 하나를 보고 견딜 수 있었어요.]

막내 황대헌은 폭발적인 스퍼트와 감각적인 레이스 운영 능력을 갖췄습니다.

시즌 네 번의 월드컵에서 개인전 전 종목에 걸쳐 8개의 메달을 따내며 꾸준한 기량을 펼쳤습니다.

고등학생의 패기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점입니다.

[황대헌 / 남자 쇼트트랙 대표 : 준비했던 것 최대한 보여줄 수 있게 패기 있게 스케이팅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강한 정신력이 돋보이는 서이라가 두 동생을 이끌고 개인전에 출전하고, 단체전에선 곽윤기와 김도겸이 힘을 합칩니다.

[서이라 / 남자 쇼트트랙 대표 : 제가 여태 운동하면서 체력 훈련 제일 힘들게 하는 것 같고요. 제일 신경 쓰고 있는 종목은 1,000m입니다.]

남자 1,500m 결승은 개회식 다음 날 열립니다.

명예 회복에 나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민에게 기쁜 승전보를 전해줄지 기대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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