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불허'...흥행 타격 불가피 전망

IOC, 러시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불허'...흥행 타격 불가피 전망

2017.12.06. 오전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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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조직적인 도핑을 문제 삼아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흥행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때 이뤄졌던 국가 차원의 금지약물 복용, 도핑을 문제 삼은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건 막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강화된 도핑 검사를 통과할 것 등 엄격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은 즉각 정지됩니다. 엄격한 조건을 통과한 개별 선수들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아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AR 자격입니다.

때문에 러시아 국기나 국가는 사용할 수 없고, 유니폼엔 오륜기나 OAR이란 글자를 새겨야 합니다.

세리머니 때도 오륜기와 올림픽 찬가를 씁니다.

결국,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국가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IOC의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러시아가 두 번째입니다.

북한 핵·미사일로 인한 안보 불안에 이어 큰 악재가 또 터진 셈인데, 두 달 앞으로 바짝 다가온 평창올림픽 흥행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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